특히 2026년 들어 일본 현지의 관광 규정이나 면세 제도가 대폭 바뀌었기 때문에 사전에 꼭 알아두셔야 하니 잘 읽어주세요.
필수 주의사항을 먼저 알려드릴게요.
하루 2만 보를 걷게 될 수 있어요. 철저한 ‘체력 안배’와 휴식 배치가 필요합니다.
일본은 대중교통 망이 매우 촘촘하게 발달해 있지만, 역 내부가 미로처럼 복잡하고 환승을 위해 걸어야 하는 거리가 한국에 비해 훨씬 길어요. 유명 관광지(예: 도쿄 아사쿠사, 오사카성, 교토의 신사 등) 내부를 조금만 둘러보아도 금세 하루 1만 5천 보에서 2만 보를 걷게 될거에요. 40-50대 여행에서는 ‘온 김에 다 보겠다’는 무리한 일정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하루에 대형 관광지는 오전/오후 딱 한 군데 씩만 배치하고, 오후 3~4시 무렵에는 반드시 편안한 카페나 정원이 있는 찻집, 혹은 당일치기 온천(센토)에서 최소 1시간 이상 다리를 쉬어주는 완급 조절을 해야합니다..
현지 약국 이용의 한계가 있어, ‘개인 상비약’ 사전 구비해주세요.
일본은 의약품 분류 및 판매 기준이 상당히 까다로워요. 현지 드럭스토어(마츠모토키요시, 돈키호테 등)에서 파는 약들은 성분이 순한 편이라 한국인에게는 약효가 더디게 느껴질 수 있고, 강한 진통제나 소염제, 평소 복용하던 지병 약(혈압, 당뇨 등)은 의사의 처방전 없이는 절대 구입할 수 없어요. 따라서 평소 몸에 잘 맞던 한국의 종합감기약, 지사제, 소화제, 액상 진통제, 그리고 장시간 보행으로 인한 근육통에 붙일 파스나 대역반창고(밴드)는 반드시 한국에서 미리 넉넉하게 챙겨가야 위급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을거에요.
길거리 흡연·음주 규제와 과태료를 주의하세요.
일본은 보행 중 흡연(걸어가며 담배를 피우는 행위)에 대해 매우 엄격한 벌금제를 운영하고 있기에 길거리에서 무심코 담배를 피우다 단속 반에게 적발되면 즉시 2,000엔 안팎의 현금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담배는 반드시 ‘지정된 실내 외 흡연 구역(스모킹 룸)’을 찾아서 피우세요. 또한, 최근 오버투어리즘과 현지 치안 유지 문제로 인해 도쿄 시부야, 신주쿠 등 주요 번화가에서는 야간(오후 6시~오전 5시) 노상 음주를 법적으로 전면 금지하고 있으므로, 편의점 캔맥주를 길거리에서 마시는 행동은 절대 삼가시키 바랍니다.
대중교통 내 ‘매너 모드’와 정숙을 유지해주세요.
일본의 전철, 버스, 기차 내부에서는 공공 매너를 극도로 중시하는데요. 차 내에서는 휴대전화를 통화음이 울리지 않는 ‘매너 모드(진통)’로 설정하는 것이 기본이며, 부득이한 전화가 오더라도 통화를 하지 않고 내릴 역에 내려서 받는 것이 예의라는 것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일행과 흥겨운 대화를 나누다 보면 목소리가 커지기 쉬운데, 일본인들은 전철 안에서의 큰 소리 대화를 심각한 민폐(메이와쿠)로 인식하므로 차 내에서는 되도록 조용히 속삭이거나 대화를 자제하는 조용한 태도가 필요하겠습니다.
관광지 촬영 금지 구역 및 에티켓 을 지켜주세요.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리는 교토의 기온 지구(게이샤 거리가 있는 곳) 등 일부 유명 명소의 골목길은 주민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사유지 진입 및 사진 촬영 전면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어요. 이를 위반하고 무단으로 카메라를 들이밀다 적발되면 10,000엔의 상당한 벌금이 부과된답니다. ‘촬영 금지’ 표지판이나 스티커가 붙은 곳이 있다면 눈으로만 감상하고 바로 이동하는 에티켓이 필요하겠지요?
다음으로 40-50대를 위한 맞춤 준비물입니다.
패션보다 건강을 위한 ‘쿠션감 좋은 기능성 운동화’를 신으세요.
여행지에서 멋진 사진을 남기기 위해 새로 산 구두나 예쁜 단화를 신고 가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발바닥 통증과 무릎 관절 무리의 주범이 될 수 있어요. 일본 여행의 성패는 발의 편안함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최소 몇 달 동안 신어 보아 자신의 발에 완벽하게 길들여진 에어 쿠션 운동화나 기능성 워킹화를 착용해야 하며, 발가락 전반을 감싸주는 두툼한 스포츠 양말을 함께 매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날로그 사회를 위한 ‘분류형 동전지갑’이 있다면 훨씬 편할거에요.
최근 일본도 신용카드나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알리페이·페이페이 연동) 등 간편결제가 많이 도입되었지만, 여전히 지방 소도시나 도심의 오래된 맛집(노포), 버스 요금 결제, 신사 부적 구매 등에서는 오직 ‘현금’만 받는 경우가 허다하답니다. 특히 일본은 1엔부터 500엔까지 동전의 종류가 6가지나 되어 지갑 속에서 섞이면 계산할 때 꺼내기가 매우 번거로워요. 금액 별로 동전을 꽂아두거나 칸이 나뉜 동전 전용 지갑을 하나 장만해 가시면 계산대 앞에서 허둥대지 않고 베테랑 여행자처럼 매끄럽게 결제할 수 있을거에요.
디지털 입국을 위한 ‘Visit Japan Web QR코드’ 및 번역 앱을 활용하세요.
일본 공항에 도착했을 때 지루한 입국 심사와 세관 신고 줄을 빠르게 통과하려면,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 ‘Visit Japan Web(비지트 재팬 웹)’ 웹사이트에 접속하여 여권 정보와 항공편, 숙소 주소를 미리 입력하고 QR코드를 캡처해 두는게 편할거에요. 그러나 앱을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면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현지에서 일본어로 된 메뉴판이나 안내판을 마주했을 때 스마트폰 카메라만 갖다 대면 실시간으로 한국어로 바꿔주는 ‘구글 번역’이나 ‘네이버 파파고’ 앱을 미리 설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해 두면 언어 장벽을 크게 낮출 수 있어서 강력 추천드립니다.
전압 변환용 ‘110V 돼지코 어댑터’와 대용량 ‘보조배터리’를 챙겨주세요.
일본은 한국(220V)과 달리 110V 전압과 11자 모양의 플러그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충전기를 꽂을 변환 플러그(일명 돼지코)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이소 등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으니 하나쯤은 구비해 오세요. 더불어 현지에서 구글 맵 지도를 보며 길을 찾고, 번역기를 돌리고, 사진을 쉴 새 없이 찍다 보면 배터리가 오후를 넘기지 못하고 방전되기 일쑤입니다. 상시 충전이 가능하도록 10,000mAh 이상의 가벼운 보조배터리와 케이블을 가방에 넣어 가지고 다니세요.
사후 면세 환급을 위한 ‘실물 영수증 보관용 지퍼백’을 미리 챙기세요.
일본의 면세(Tax Free) 제도가 전면 개편되면서, 기존처럼 매장에서 즉시 10%를 할인해 주던 방식에서 ‘일단 소비세를 포함한 전액을 결제한 후, 공항 출국장 면세 카운터에서 확인을 거쳐 돈을 돌려받는 사후 환급 방식’으로 순차 전환되고 있기때문이에요. 공항에서 면세 처리를 깔끔하게 완료하려면 물건을 살 때 받은 영수증을 단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지참해야 하죠. 여행 중 영수증이 구겨지거나 분실되지 않도록 따로 모아둘 투명 지퍼백이나 소형 파우치를 챙기면 아주 유용할거에요!
40-50대 부모님이나 가족과 함께, 혹은 본인이 직접 준비하는 일본 여행은 ‘체력 관리’와 ‘편안함’, 그리고 ‘달라진 현지 법률’을 챙기는 것이 핵심이라는 것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좋은 여행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