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의 후쿠오카 여행은 생각보다 낭만적이에요. 후쿠오카는 도심 전역이 지하상가로 촘촘히 연결되어 있고, 대형 실내 복합 문화 공간이 잘 갖춰져 있어 비가 와도 뽀송뽀송하고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어요. 우산은 잠시 접어두고, 날씨에 구애 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후쿠오카의 대표 실내 명소와 코스를 정리해 드릴게요.
먼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한 번에, ‘대형 복합 문화 공간’을 방문하세요.
① 지하의 신세계, ‘텐진 지하상가’가 5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후쿠오카의 중심지 텐진에 위치한 ‘텐진 지하상가(天神地下街)’는 비 오는 날 가장 완벽한 피난처가 될 것입니다. 19세기 유럽의 고풍스러운 거리 풍경을 모티브로 디자인되어 걷는 것만으로도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죠. 약 600m에 달하는 지하길을 따라 패션, 잡화, 드럭스토어, 카페 등 150여 개의 상점이 밀집해 있어요.
가장 큰 장점은 지하철 텐진역 및 텐진미나미역과 곧바로 연결되며, 파르코(PARCO), 미쓰코시, 다이마루 등 대형 백화점 지하 식품관 및 쇼핑몰로 우산 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인데요. 비 오는 날 하루 종일 텐진 지역에서 젖지 않고 쇼핑과 미식을 해결하기에 최적의 동선을 제공하기에 꼭 이용해보세요.
② 화려한 분수 쇼와 라멘 맛집이 모인 ‘캐널시티 하카타’는 어떨까요?
하카타의 상징인 ‘캐널시티 하카타’는 인공 운하를 중심으로 세워진 대형 복합 상업 시설이에요. 건물 내부가 반개방형 구조이긴 하지만 동선 대부분이 지붕으로 덮여 있어 비 오는 날 방문하기 좋답니다. 이곳의 명물은 매 정시마다 펼쳐지는 역동적인 분수 쇼인데요. 밤에는 미디어 프로젝션 맵핑이 더해져 한층 더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하니 꼭 들러보세요.
특히 건물 5층에는 일본 전역의 유명 라멘 맛집을 한곳에 모아놓은 ‘라멘 스타디움’이 있어, 빗소리를 들으며 따뜻한 돈코츠 라멘 국물로 몸을 녹이기에 안성맞춤이에요. 디즈니 스토어, 점프 숍 등 캐릭터 매장도 많아 볼거리가 풍성해요.
③ 압도적인 크기의 건담과 실내 액티비티, ‘라라포트 후쿠오카’는 필수코스!!
비 오는 날 온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낼 곳을 찾는다면 ‘라라포트 후쿠오카’가 정답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입구에 세워진 거대한 실물 크기의 ‘뉴 건담’ 동상으로 유명한 이곳은 후쿠오카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실내 쇼핑몰이에요.
단순한 쇼핑을 넘어 4층에는 직업 체험 테마파크인 ‘키자니아 후쿠오카’가 있고, 스포티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VS PARK’ 등이 입점해 있어 비를 피해 하루 종일 역동적으로 에너지를 쏟아내기에 훌륭한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랍니다.
다음은 감성과 재미를 채우는 ‘실내 문화·체험 명소’입니다.
① 오감을 자극하는 디지털 예술 세계, ‘팀랩 포레스트 후쿠오카’를 방문해보세요.
미즈호 페이페이 돔 옆의 엔터테인먼트 건물인 ‘BOSS E·ZO FUKUOKA’ 5층에 위치한 ‘팀랩 포레스트(teamLab Forest)’는 환상적인 미디어 아트 전시 공간인데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가상의 동물을 포획하고 관찰하는 ‘포획하여 수집하는 숲’과, 발걸음에 따라 빛과 색이 살아 움직이는 ‘운동하는 미래의 숲’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화려한 그래픽과 몽환적인 조명 덕분에 날씨가 어두운 날일수록 내부의 빛이 더욱 신비롭게 느껴지며, 어디서 찍어도 인생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최고의 실내 데이트 코스랍니다.
② 바닷속을 걷는 듯한 도심 속 오아시스, ‘마린월드 우미노나카미치’를 소개합니다.
도심에서 지하철이나 페리로 이동할 수 있는 ‘마린월드 우미노나카미치’는 하카타만의 탁 트인 전경을 품은 대형 수족관이에요. 전 시설이 쾌적한 실내로 이루어져 있어 장마철이나 폭우가 쏟아지는 날에도 안심하고 관람할 수 있는게 장점이지요.
큐슈의 바다를 재현한 거대 수조 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상어와 대형 가오리, 귀여운 수달의 재롱을 보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특히 통유리 너머로 바다를 배경 삼아 펼쳐지는 돌고래 및 바다사자 쇼는 지붕이 있는 관람석에서 젖지 않고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비에 젖지는 않지만 특정좌석은 돌고래에게 물벼락을 맞을 수 있으니 유의해주세요.
마지막으로 비 오는 날 후쿠오카를 여행하는 꿀팁을 알려드릴게요.
비가 오는 날에는 버스나 택시보다 정시성이 보장되는 지하철(공항선·나나쿠마선)을 이용하는 것이 이동 시간을 줄이는 지름길이 될거에요. ‘지하철 1일 패스’를 활용해 역과 직결된 명소들을 중심으로 동선을 짜면 훨씬 쾌적하고 뽀송뽀송한 여정을 즐길 수 있어요!! 즐거운 여행되세요.